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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수원 삼성, 사령탑 없이 마무리 전지훈련

염기훈 감독, P급 라이선스 마지막 세션 위해 5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으로
매일 화상회의를 통해 코칭스태프의 보고를 받고 훈련 지시사항 전달할 예정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리그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상황에 감독 부재  속에 남은 전지훈련을 치르게 됐다.

 

이 때문에 창단 30주년을 맞는 2025년을 무조건 K리그1에서 맞겠다는 구단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원은 염기훈 감독이 5일부터 16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P급 라이선스 마지막 과정을 밟는다고 4일 밝혔다.

 

수원은 지난 달 태국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뒤 지난 1일부터 제주도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중이다.

 

염 감독이 P급 라이선스 교육을 받으러 가게 되면 감독없이 남은 전지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수원 구단은 “염 감독의 P급 교육은 이미 예정돼 있었다”며 “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제주 전지훈련 프로그램과 운영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고 염 감독이 방콕에 머무는 동안 화상회의를 통해 코칭스태프의 보고를 받고 훈련 지시사항을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수원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팬들은 수원의 감독과 단장 선임이 늦어지면서 이번 시즌 승격을 두고 다툴 경쟁 팀보다 늦게 시즌 준비를 시작한데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술을 다듬는 중요한 때 감독이 자리를 비운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 P급 라이선스가 없는 염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한 구단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P급 라이선스는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발급하는 최상위 자격증으로 아시아 각국 최상위 리그는 물론 국가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는 자격증이기도 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0시즌부터 P급 라이선스를 소지한 지도자만이 K리그 팀의 감독을 맡을 수 있게 했다.

 

프로팀을 지휘하기 위해서는 P급 라이선스 취득은 필수인 셈이다. 단 P급 라이선스 강습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가 있으면 프로팀을 맡을 수 있다.

 

수원 관계자는 “염 감독은 작년 5월부터 P급 라이선스 취득 과정을 밟고 있었다”며 “이에 대비해 미리 준비를 다 했다. 전지훈련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역할 분배가 되어 있고, 염 감독도 매일 화상회의를 통해 훈련 일정을 계속 조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P급 라이선스 마지막 세션 일정을 마치는 16일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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