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데이브 더 다이버'로 성공적인 데뷔를 이룩한 넥슨 민트로켓이 이번엔 '웨이크러너'로 또 다른 흥행에 도전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민트로켓은 오는 13일까지 스팀을 통해 신규 PC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의 첫 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동시에 민트로켓은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도 참여한다. 민트로켓은 공개 테스트 및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동안 글로벌 유저의 피드백을 받아 게임 완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웨이크러너는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소재의 팀 대전 액션 게임으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탑뷰(Top View) 시점에서 가감속을 활용해 펼치는 근접 전투와 캐릭터별 차별화된 액션이 특징이다. 속도감 있는 전투가 전개되는 특성상 이용자의 컨트롤과 순발력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임채현 민트로켓 디렉터는 “’웨이크러너’는 빠른 속도감과 이동으로 근접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한 게임이다”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받은 의견을 적극 반영해 ‘웨이크러너’만의 참신한 게임성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크러너가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민트로켓의 개발 방향성에 있다. 개발사인 민트로켓은 그간 통용되던 흥행 방정식을 깨고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임성을 토대로 한 게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민트로켓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흥행 보증 수표로 인정받던 MMORPG 대신 민트로켓 만의 색채가 곁들여진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 해 선보였던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가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데이브 더 다이버는 해양 어드벤처 및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데이브 특유의 그래픽과 짜임새 있는 게임 시나리오로 글로벌 이용자에게서 호평을 받았다. 지난 1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돌파했으며 뉴욕타임스를 포함해 영국·프랑스 주요지들이 잇따라 데이브를 '올해의 베스트 게임'으로 선정하는 등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웨이크러너 역시 민트로켓의 방향성이 그대로 적용된 만큼,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민트로켓이 개발중인 또 다른 게임 '낙원' 역시 기대작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는 게임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민트로켓 출범 당시 수익성이 낮을 수 있는 게임 출시에 대한 우려가 넥슨 내부적으로 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넥슨은 새로운 도전을 택했고, 이는 흥행과 게임성으로 돌아온 성공적인 사례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브 더 다이버로 흥행에 성공한 민트로켓의 후속작들의 연속 흥행 여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