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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선택과 집중으로 적자 고리 끊는다...신작 7종으로 상승세 쐐기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4분기 턴어라운드
선택과 집중 전략 주효...흥행작 키우고 구작 과감히 정리
아스달 연대기·나혼렙 포함 상반기 다수 신작 출시 예고

 

지난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오던 넷마블이 2023년 4분기를 기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신의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과 세븐나이츠 키우기(이하 세나 키우기) 등의 흥행이 이뤄진 동시에 오래된 게임 서비스를 과감하게 정리하면서다. 

 

넷마블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는 동시에, 올 상반기 7개의 신작을 잇따라 출시하며 상승세에 쐐기를 박는다는 계획이다.

 

7일 넷마블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넷마블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요 증권사 7곳 모두가 넷마블의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그 중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넷마블 4분기 매출 6385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48억 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넷마블이 이번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다면 이는 8분기만이다. 지난 2022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동안 넷마블은 적자 행진을 이어왔다.

 

업계에서 넷마블의 흑자전환을 점치는 근거로는 넷마블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꼽힌다. 먼저 넷마블은 수익성이 떨어지거나 오래된 게임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넷마블은 지난해 마블 퓨처 레볼루션, 몬스터 길들이기, 스톤에이지 월드, 나이츠 크로니클, 쿵야 캐치마인드, BTS월드 등 다수의 라이브 서비스를 차례로 종료했다. 이 중 몬스터 길들이기는 지난 2013년부터 서비스해 온 넷마블의 대표 모바일 게임이다. BTS월드 역시 2019년 출시 이후 한 때 월 매출 140억 원 이상을 기록하던 인기 게임이다.

 

동시에 넷마블은 신작을 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넷마블이 지난 해 3분기 내놓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의탑, 방치형 모바일 게임 세나 키우기 등은 차례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 중 세나 키우기의 성공은 넷마블에게 의미하는 것이 크다. 지금까지 넷마블은 외부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라이브 서비스가 대체적이었다. 넷마블의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신작이 흥행을 거둔 것은 매출상으로도, 넷마블의 IP 사업 계획상으로도 중요한 한 수였다는 평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외부 지적재산권(IP)의 게임화가 오랜 기간 진행돼 지급 수수료율이 경쟁사 대비 높은 편이었다"면서 "이번 '세나 키우기'의 흥행으로 자체 IP 매출 비중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만 7개의 신작을 쏟아내며 본격적인 실적개선 및 체질변화에 중점을 둔다. 모바일·외부 IP 위주 포트폴리오를 갖췄다고 평가받던 넷마블은 다양한 플랫폼, 외부 IP 흥행작을 늘리는 동시에 자체 IP 개발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에만 ▲아스달 연대기 ▲액션RPG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 ▲MMORPG 레이븐2 ▲제2의 나라: Cross Worlds ▲TPS MOBA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수집형 전략 RPG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캐주얼 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등의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이 중 넷마블이 가장 기대를 거는 신작은 아스달 연대기다. 오는 15일 넷마블은 아스달 연대기의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출시 일정 및 게임 세부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 세계 누적 조회수 142억을 기록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나혼렙도 출격 대기중이다. 앞서 또 다른 웹툰 IP '신의탑'으로 한 차례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이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넷마블은 파라곤:디 오버프라임을 통해 글로벌 콘솔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파라곤은 3인칭 슈팅(TPS)과 진지점령(MOBA) 장르가 결합된 게임이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체질개선과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고 넷마블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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