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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지난해 순이익 4조 3680억 원…전년 대비 6.4%↓

증권 사옥매각 효과 소멸·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
연간 배당, 2100원…1분기 중 자사주 1500억 원 소각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 36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늘었음에도, 일회성 비용 증가와 사옥 매각 이익 효과가 소멸되며 전년 대비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2022년 탈환했던 '1위' 자리를 KB금융에게 다시 내주게 됐다.

 

신한금융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6.4%(2976억 원) 감소한 4조 36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과 전년도 증권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 원) 효과 소멸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는 게 신한금융 측의 설명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549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3.9% 감소했다. 상생금융 지원 비용, 대체투자자산 평가손실,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거액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10조 81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3조 42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수수료이익 개선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 등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다”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전년 대비 70.8% 증가한 2조 2512억 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적립했다. 은행과 카드 연체율이 상승한 데다 코로나 여파에 따른 경기 대응 충당금을 늘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그룹 대손비용률은 0.57%로 전년(0.34%) 대비 0.23%포인트(p) 올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기 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자영업자·소상공인 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상생금융 지원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신한은행과 신한라이프의 순이익이 각 3조 677억 원, 4724억원으로 0.7%, 5.1%씩 증가했지만 신한카드(6206억 원), 신한투자증권(1009억 원)의 경우 각 3.2%, 75.5% 감소했다.

 

한편 신한금융 결산이사회는 지난해 결산 주당 배당금을 525원(연간 2100원)으로 결의했으며, 3월 주주총회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미 지급된 분기 배당금 및 자사주 취득·소각 금액을 포함한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6%p 개선된 36%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1분기 1500억 원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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