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의 한 음식점에서 도박판을 벌인 불법체류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4일 오전 12시 16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태국 음식점에서 도박판이 열렸다”는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태국 국적의 A씨 등 15명을 전원 검거했다.
검거된 이들 중 14명은 체류 기간이 지난 불법체류자로 파악됐으며 나머지 1명은 확인 중이다.
이들 중 4명은 경찰이 들이닥치자 창문으로 뛰어내려 도주를 시도했으나, 해당 음식점이 3층에 위치해 모두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병원에 이송된 4명을 제외하고 이들을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했다. 당국은 강제추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이들 중 해당 음식점 업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과 업주 간 관계 등 자세한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