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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부스'... 지금은?

전국적으로 “엄청 많아” … "실태 파악 필요" 주문
구리시 · 남양주시,방역물품보관 및 유사시 대비 보관중

 

코로나19 대응의 최일선 전초기지였으며 감염병 예방의 초석 역할을 했던 전국의 선별진료소

506곳이 지난해 12월 31일 일제히 문을 닫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1월 20일부터 1441일 동안 쉬는 날 없이 운영됐던 전국 선별진료소의 수많은 부스들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선별진료소로 사용하기 위해 컨테이너 또는 이동식 워크부스를 개당 수백만 원 또는 수천만 원씩, 지자체별로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 씩 예산을 들여 긴급 구입해 사용했다.

 

전국적으로 선별진료소로 사용된 컨테이너와 부스의 수량은 엄청나다.

 

의료진들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에 큰 역할을 해 온 선별진료소가 되었던 당시 컨테이너와 부스들이 지금은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있는지 구리시와 남양주시 보건소를 통해 알아봤다.

 

먼저 구리시의 경우, 개당 550여만 원부터 2700여만 원 되는 이동식 부스 5개를 구입해 선별진료소로 활용하면서 61만 8554건을 검사했다.

 

지금은 5개의 부스중 2개는 하수과에 관리전환을 했고, 나머지는 방역물품보관 또는 감염병대유행 발생 시 초기대응용으로 보건소 주차장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양주시는 이동식 워크부스 2개를 포함해 모두 11개의 부스에서 92만 2738건의 검사를 했으며, 이와는 별도로 임시선별검사소에서도 40만 6689건의 검사를 했다.

 

당시 검체체취, 검체보관실, 접수실, 사무실 등으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구리시와 마찬가지로 방역물품보관 또는 감염병대유행 발생 시 초기대응용으로 역시 보건소 주차장에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민들은 “'선별진료소로 사용된 부스 일부가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것 같다'는 우려도 있다" 며 "앞으로 예상하지 못한 용도로 쓰임새가 있을 수도 있음으로 관리를 잘 해 주기 바라며, 전국적으로 실태파악을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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