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월 기준 경기지역 제조업의 생산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소비는 감소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8.3% 증가했다.
이는 전자·영상·음향·통신이 소폭 증가(61.1% → 61.8%)하고 기계장비가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10.6% → 37.6%)한 영향이다. 제조업 출하의 경우 전자·영상·음향·통신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31.3% → 29.1%)됐으며, 재고 또한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영향으로 감소로 전환(4.7% → -7.5%)했다.
소비 부문의 경우, 전월 3.8% 증가했던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가 1월 -5.5% 줄면서 감소로 전환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감소(각각 -1.3%, -7.8%)로 전환한 영향이다. 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1.2% 늘어 증가로 전환했으며,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과 동일한 8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7.3%) 및 산업기계(11%)가 모두 증가로 전환하면서 감소 폭이 급감(-16.7% → -1.2%)했다. 1월 설비투자BSI는 86으로 전월대비 4p 올랐다.
1월 경기지역의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월 14%에서 -18.4%로 감소 전환했다. 건축허가면적은 주거용이 증가 전환하면서 감소 폭이 소폭 줄었고(-13.8%→-13.2%), 건설수주액은 공공 발주 증가 폭이 축소되고 민간 발주 감소폭이 확대되며 35.2%에서 -38.8%로 크게 떨어졌다. 미분양주택은 6069호로 전월 대비 266호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 폭이 크게 확대(15% → 41.6%)한 반면, 수입은 기계류가 증가 전환하고 전자전기제품의 감소 폭이 줄며 감소 폭이(-16.9% → -6.5%)이 축소했다.
지난 1월 중 경기지약의 취업자 수는 8만 명으로 지난해 12월(11만 6000명)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감소폭이 확대됐고, 건설업, 전기·가스·수도 및 서비스업은 증가폭이 줄었다.
지난달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산물 등 상품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돼 2.9%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지난 1월 중 경기지역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은 각각 0.2% 떨어졌으나 전세가격은 0.1% 올랐다. 아파트의 경우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3%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2% 올랐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