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 흐림동두천 17.0℃
  • 흐림강릉 11.1℃
  • 서울 14.7℃
  • 흐림대전 14.3℃
  • 대구 13.5℃
  • 울산 13.3℃
  • 흐림광주 15.5℃
  • 부산 14.3℃
  • 흐림고창 14.3℃
  • 연무제주 20.7℃
  • 흐림강화 14.9℃
  • 흐림보은 15.2℃
  • 흐림금산 13.8℃
  • 구름많음강진군 18.2℃
  • 흐림경주시 12.5℃
  • 흐림거제 18.1℃
기상청 제공

[4‧10 총선 인천은] 현역 빈 자리 누가 오나…인천 서구을 ‘이용우 vs 박종진’

 

4·10 총선에서 인천 서구는 국회의원 의석수가 1자리 늘었다.

 

선거구획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 전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자신에게 유리한 동네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선거구가 기존 갑·을에서 갑·을·병으로 재편되면서 각각 루원시티,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를 나눠 가졌다.

 

지난 총선에서는 서구갑·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서구갑 재선에 성공한 김교흥 의원은 그대로 3선을 도전한다. 서구을을 지역구로 둔 신동근 의원은 서구병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당내 경선에서 모경종 후보한테 패했다.

 

재편된 서구을은 청라1~3동, 검암경서동, 연희동이 해당된다. 청라국제도시는 젊은층이 많은 만큼 진보세가 강한 곳으로, 보수진영에겐 험지로 꼽힌다.

 

현역 빈 자리를 메꿀 후보는 누구인지 서구을로 관심이 쏠린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영입인재 23호인 이용우 변호사를 전략공천했다.

 

이 후보는 전북 완주 출생으로 서울대 사범대학을 졸업했다. 인천 부평에 있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한 적도 있다.

 

비정규직 노동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노동인권단체 ‘직장갑질119’ 창립멤버로, 노동자의 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사회적 약자를 위해 힘써온 만큼 지역에 헌신하겠다는 포부다. 랜드마크·교통·경제·환경·여가 등 다양한 분야의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표 공약으로는 ▲서구의 랜드마크, 시티타워 조기 사업 추진 ▲GTX-D Y자, GTX-E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특별법 제정 ▲검암 플라시아 복합환승센터 건립 및 역세권 개발 조속추진 ▲청라광역소각장 폐쇄 및 이전 ▲로봇랜드 활성화 및 스타필드(돔구장) 건설 원활 추진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박종진 후보는 한 마디로 셀럽이다. 기자로 시작해 앵커로 또 방송인으로 유명세를 얻었지만 그게 전부다”며 “우리 사회 공동체의 발전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았던 인물이 정치인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이용우는 20여 년 동안 다른 이를 돕기 위해 살았다. 정치인으로 지역과 나라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를 단수공천했다.

 

박 후보는 MBN·채널A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2017년 7월 바른정당 영입인재 1호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후보로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바 있다. 당시 현역인 신동근 의원이 8만 3671표(61.64%)를 얻어 5만 763표(37.39%)인 박 후보를 24.25%p 차로 꺾었다.

 

그는 총선에서 패배한 뒤, 지역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주민의 곁에서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 서구를 확 바꿔 놓을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대표 공약으로는 ▲공촌천 주민 친수공간 재탄생 ▲제2외곽순환도로 북청라ic, 인천공항고속도로 연계 진출입로 조성 ▲청라 국제고등학교 유치 ▲연희동 주거환경개선사업 ▲검암경서동 생태공원 조성 등을 약속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용우 후보는 노동자를 위한 변호사로 살아왔다”면서도 “저는 이미 4년 전 서구을 선거구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그만큼 지역에 대해 이 후보보단 많이 알고 있다”고 강점을 밝혔다.

 

이어 “기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고 취재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