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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투자펀드, 아메리칸타운 2단계 종료 후 회수 논의

 

인천시가 송도아메리칸타운 사업에 투자한 5억 원의 회수 여부는 내년 하반기에나 알 수 있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시민 세금으로 꾸려진 인천투자펀드 301억 원 중 남은 돈은 약 51억 원이다.

 

당초 인천투자펀드는 송도트리플스트리트와 송도아메리칸타운, 송도24호 캠핑장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301억 원 중 250억 원은 트리플스트리트에, 5억 원은 아메리칸타운에, 9000만 원은 캠핑장 사업에 들어갔다.

 

지난 2012년 경기침체로 트리플스트리트 공사가 중단 위기를 맞자 시는 인천투자펀드를 설립해 공적 자금을 투입한 것이다.

 

투자하지 않은 45억 원은 은행 정기예금으로 관리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년 만에 트리플스트리트에 투자한 250억 원을 500억 원으로 회수해 인천경제청 특별회계로 세입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인천시민 전체의 세금으로 번 돈을 인천경자구역에만 사용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인천시민들의 세금을 10년간 투자해 얻은 2배의 수익이 인천경제청 몫으로 돌아갔는데 이마저도 일반예산으로 흡수되면서 시민들은 어디에 어떻게 쓰일지 모르게 된 셈이다.


남은 건 51억 원이다.

 

트리플스트리트 투자금이 10년동안 2배 수익을 낸 가운데 아메리칸타운에 투자한 5억 원은 아직 돌아올 기미가 없다.

 

아메리칸타운 건설사업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아메리칸타운은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건립이 주 내용으로 내년 하반기 2단계 완공 및 입주를 예정하고 있다.

 

완공 이후 사업 시행자인 인천글로벌시티(IGC)는 2단계 연속사업으로 3단계 건설사업의 입지 및 타당성 등을 살펴본 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사업 추진 여부가 결정되면 인천투자펀드가 3단계 투자를 이어갈지, 투자금을 회수할지 논의할 방침이다.

 

2단계 사업 완공 이후에나 사업 정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메리칸타운 사업 투자에 따라 학교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추가로 기부채납 받기로 한 상황”이라며 “투자금 5억 원의 회수 여부는 현재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인천투자펀드 45억 원은 민간 자본 투입이 어려운 사업에 투자할 계획으로 투자가 마땅한 사업이라고 판단하면 인천시의회 승인절차를 밟아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송도 24호 캠핑장 사업은 사업시행자인 인천토지개발과의 운영비를 두고 법정다툼을 벌이면서 지난 2018년 회계에서 상각 처리하며 투자비 회수를 포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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