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은 “성인페스티벌 행사를 강행하면 행정대집행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성인페스티벌 개최 반대 대책회의’를 열고 “성인페스티벌 개최 예정 장소 수원메쎄에 행사 취소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법망을 피해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행사를 개최할 수 없도록 조례 제정으로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에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성인페스티벌 행사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는데, 5만 명 이상 동의해야 국회 소관위원회, 관련 위원회에 회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련법이 신속하게 개정돼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분이 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성인콘텐츠 제작업체는 다음달 20일부터 21일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에서 성인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행사가 예정된 수원메쎄는 서평초등학교와 직선거리 50m도 떨어져 있지 않아 학부모들과 시민 단체들은 행사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