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하철 7호선 방화 사건이 발생할 당시 처음 화재가 난 객차 안에 있던 새로운 목격자가 나타나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본보 1월5일자 14,15면, 6일자 15면>
이 사건을 수사중인 광명경찰서는 6일 지난 5일 밤 9시50분께 강원도 양구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중인 육군 사병 이모(24)씨가 112로 전화를 걸어 '전동차 안에서 어떤 남자가 불을 붙이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휴가 중이었던 이씨는 "화재가 처음 발생한 7번째 칸 객차 의자에 앉아 졸고 있다 주위가 시끄러워 눈을 떠 보니 한 남자가 불덩이를 집어 던지는 것을 보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이 날 중으로 이씨를 광명경찰서로 데려와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한편 이씨가 보았다는 남자의 인상착의가,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5일 석방한 용의자 윤모(48.노숙자)씨와 동일한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처음 불이 난 객차에 타고 있던 조모(24.여)씨와 함께 이씨가 윤씨를 방화 용의자로 지목할 경우 직접적인 증거가 될 수 있어 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