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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박근혜 최후가 윤석열 미래…진실 감추면 침몰”

“12개 주요권고 중 1개만 이행…진실 덮기 급급”
“정치판, 국민 생명은 뒷전…타협으로 바꿔 갈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세월호참사 관련 책을 인용하며 “박근혜 정부의 최후가 윤석열 정부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진실을 감추는 자들이 침몰할 뿐 진실은 결코 침몰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열두 가지 주요권고 중 중앙정부는 현재까지 단 한 가지만 이행했다. 책임 인정, 공식사과, 재발방지 약속 모두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추모사업, 의료비 지원 등 정부 예산도 줄줄이 삭감됐다”며 “4·16 생명안전공원도 비용 편익 논리에 밀려 늦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치권에 책임을 따지며 공직자로서 역할을 다짐했다.

 

그는 “여전히 책임지는 사람은 하나 없고 진실을 덮기에만 급급하다. 더 강고해진 승자독식구조, 극한투쟁과 대립의 무한반복 속 국민 생명과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일침을 놨다.

 

김 지사는 “유가족과 피해자가 충분히 치유되고 회복될 때까지, 우리 사회에 안전과 인권의 가치가 제대로 지켜질 때까지 언제까지나 노력하고 기다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에서 하지 않는다면 다음 정부에서라도 끝까지 기억하고 함께하겠다”며 “대화와 타협으로 정치판을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재작년 이태원참사 후 도는 수원역에서 전국 최초로 최대 규모의 사회재난대응훈련을 가진 바 있다”며 “6개월 뒤 성남에서 아주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훈련 경험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참사는 분명히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며 “도만큼은 안전이 최우선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도는 지난 1월부터 경기도 누리집 ‘기억과 연대’ 포털 내에 세월호참사 10주기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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