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한달 앞두고 몰아친 한파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꿈틀 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 특수의 기대심리와 강추위로 농산물 성장이 둔화돼 시장의 반입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1일 수원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이 2주(2004년 12월 28일 기준)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제수 용품인 사과, 배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취청오이(20kg)는 2주전에 비해 2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상승했다.
사과(15kg)는 4만원에서 5만원으로 25%, 깻잎순은 8천원에서 1만원으로 25%, 대봉(15kg)은 4만5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22% 각각 올랐다.
고구마는 1만5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20%, 단감(15kg)은 3만7천원에서 4만3천원으로 16%, 팽이버섯(1상자)은 1만2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16% ,깻잎(한상자)은 1만2천원에서 1만4천원으로 16% 각각 상승했다.
또 청량고추(10kg)는 2만원에서 2만3천원으로 15%, 백다다기 오이(15kg)는 2만6천원에서 3만원으로 15% 각각 올랐다.
배(13kg)는 3만5천원에서 4만원으로 14%, 바나나(13kg)는 1만4천원에서 1만6천원으로 14%, 귤(10kg)은 1만7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11%, 미나리(30단)는 3만원에서 3만3천원으로 10% 각각 상승했다.
이에 대해 농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앞으로 강 추위가 계속되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음달 설날도 앞두고 있어 농산물 가격은 점차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