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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집단휴진 첫날…인천지역 진료 차질 無

인천 수련병원 11곳서 휴진 신청 교수 없어
의원급 의료기관 1769곳 중 46곳 휴진…업무개시명령 발송

 

“의사들의 집단 휴진 소식에 걱정하며 왔는데 문제없이 진료 받을 수 있어 다행이에요.”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강행한 18일 오전 9시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

 

진료가 막 시작된 시간이었지만 1층 접수·수납 창구에는 진료를 보러온 환자들과 보호자들로 북적였다.

 

20분 정도 지나자 창구 앞 대기석까지 빈자리 없이 꽉 차기 시작했다.

 

층별로 마련된 각 진료과 대기석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간호사들과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표정에 동요는 없었다.

 

일주일째 입원하고 있다는 김은숙 씨(48)는 “부평구에 살고 있는데 입원 당시 다른 병원에 의사가 없어 이곳까지 왔다”며 “오늘도 다행히 진료 받는데 불편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길어진 대기에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날 채혈실을 방문한 백 씨(68)는 “치매 환자인 언니를 데리고 왔다”며 “예전에는 오면 바로 채혈을 할 수 있었는데 오늘은 번호표가 45번이더라. 병원이 휴진하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왜인지 대기가 너무 길어졌다”고 토로했다.

 

 

같은 시각 인하대병원에서도 차질 없이 진료가 이뤄졌다. 특히 1층 중앙창구와 신관 2층 채혈실 접수·수납 창구에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많았다.

 

수납·처방전 번호표를 뽑는 키오스크 앞에도 줄을 선 시민들로 가득했다.

 

소아과 병동을 찾은 조 씨(33)는 “인천에 몇 없는 소아과 병동이 인하대병원에 있어 꾸준히 진료를 보러 오고 있다”며 “오늘 더 사람이 몰리는 걸 보니 다들 혹시 모를 휴진에 대비해 온 것 같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대안이 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등 의료개혁에 반발한 의료계가 이날부터 집단 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인천에서는 큰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인천시는 의료계 집단 휴진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대비에 들어갔으나 길병원·인하대병원을 비롯한 수련병원 11곳에서 모두 정상 진료가 이뤄졌다.

 

치과·한의원을 제외한 의원급 의료기관 1769곳 중에서는 46곳이 휴진 신고 후 문을 열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인천 수련병원 중 집단 휴진을 신청한 교수들은 없었다”며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에는 전날 이미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김주헌·유지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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