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행정체제 개편을 앞둔 인천시가 실무 준비를 본격화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제물포구·영종구·검단구 등 신설 자치구 출범을 준비하고자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한다.
앞서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지난 1월 제정되면서 2026년 7월 1일부터 2군·8구 체제에서 2군·9구 체제로 확대된다.
중구 원도심과 동구가 제물포구로 통합되고, 영종도는 영종구로 조정된다. 서구는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시는 행정체제 개편이 확정된 후 지난 3월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재정·기반 시설 등 분야별 준비 사항과 현황 파악, 추진 절차 등을 검토했다.
7월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시와 중구·동구·서구에 자치구 출범 전담 조직을 설치해 시와 구간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시는 분야별 실무협의체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지난 2월부터 시와 구 담당자가 참여한 가운데, 조직·인사, 행정정보시스템, 공공기관, 자치법규, 지방세, 공부·공인, 국·공유재산 등 11개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그동안 16차례에 걸쳐 실무협의체를 운영해 분야별 준비 사항 공유, 기초 조사 실시, 준비절차·추진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눠 왔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결산, 세외수입, 청사 확보 등 3개 실무협의체를 추가로 구성한다.
아울러 자치구 출범 준비 관련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등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유도 시 행정체제개편추진단장은 “자치구 통합·조정 및 분리는 그동안 전례가 없었던 만큼 준비 과정에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실무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효과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