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올 하반기 성남아트리움 클래식 시리즈 라인업을 1일 발표했다. 국내외 명성높은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이번 시리즈는 ▲8월 실내악 앙상블 ▲9월 바이올린 독주회 ▲11월 콘서트 오페라 등 짜임새 만으로도 이미 수도권 최고다.
8월: K-클래식의 선두주자들이 모인다
이달 28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비르투오소들의 조우'가 열린다. 이 공연에는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양성원,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등 K-클래식을 이끄는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쇼팽의 '녹턴 20번', 슈베르트의 '즉흥곡 제3번',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슈만의 '환상소곡집', 베토벤의 '피아노 삼중주 제5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2만 원에서 1만 원이다.
9월: 클라라 주미 강의 바이올린 리사이틀
전 세계가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9월 7일 성남아트리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공연은 그녀가 2021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 이후 3년 만에 갖는 국내 리사이틀이다. 클라라 주미 강은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쇼송의 '시곡',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하며,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티켓 가격은 5만 원에서 2만 원이다.
11월: 콘서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
11월 23일에는 콘서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가 열린다. 모차르트의 이 작품은 연인의 마음을 시험하는 희극 오페라로, 로렌초 다 폰테의 대본과 모차르트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무대와 소품을 간소화하여 노래와 연기에 집중하는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연출은 장재호, 지휘는 김성진이 맡으며,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티켓 가격은 4만 원에서 2만 원이며, 예매는 9월 20일부터 시작된다.
성남문화재단 서정림 대표는 “올해로 개관 3년을 맞이한 성남아트리움이 클래식 기획 시리즈를 통해 국내외 최고 연주자들의 무대를 선보이며 성남 원도심의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 장르의 무대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