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6만여 그루가 심긴 ‘희망의 숲’을 몽골 정부에 이양했다.
시는 지난 3일 몽골 다신칠링솜에서 몽골 다신칠링솜청, (사)푸른아시아네트워크 몽골지부 관계자와 함께 ‘조림지 이양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몽골 정부와 체결한 ‘몽골 사막화‧황사 방지사업 추진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13년부터 5년간 인천 희망의 숲 2단계 조성지로, 몽골 불간아이막 다신칠링솜에 5년 동안 45ha에 6만여 주를 심었다.
이 사업에는 9억 14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됐으며, 이양 후 몽골 다신칠림솜에서 관리하게 된다.
시는 9월 중 몽골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한에 조성된 조림지에서 2024년 인천 희망의 숲 식목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민간단체 및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활동단과 함께 한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3년부터 진행한 민‧관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2027년까지 몽골 사막화방지를 위한 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인천시의 대외협력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