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서부지역과 부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인 부천터미널사업이 1일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부천터미널(주)(대표 손석창)는 이날 오후 2시 부천시 원미구 상동 539-1 부지에서 홍건표 부천시장을 비롯 정·관계 인사 및 지역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가졌다.
홍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수도권의 관문이자 중심축에 위치한 부천터미널 건설은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특히 침체된 나라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부천터미널(주) 손석창 대표는 "IMF때보다 더욱 어려운 시기임에도 부천터미널은 분양 개시 40여일만에 전자상가 분양이 거의 완료되는 등 전국 대규모 상가 분양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전국적으로 투자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어 "지하철 7호선 상동역이 2010년 개통되면 부천터미널은 수도권 서부지역 300만 시민들의 발이 돼 지하철과 버스 및 항공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교통의 중심지로 우뚝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터미널은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신공항고속도로를 비롯 서해안·경부·영동 고속도로 등 전국 교통망으로 이어져 대중교통 해소는 물론 경인 서부지역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 용산 전자랜드와 같은 전자쇼핑몰로 특화, 인천은 물론 김포 광명 일산과 서울 서부지역에 거주하면서 전자 통신 관련 제품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을 상당부분 유인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이에 따라 터미널은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편익 서비스 및 전국적인 교통망 확보 효과 외에 ▲복합 쇼핑공간 마련▲다양한 생활문화시설 제공▲대규모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부천터미널은 1만453평 부지에 총 2천846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5만9천972평에 지상 9층 지하 3층의 수도권 최대 규모로 건설되며 120개 노선의 고속, 시외버스 터미널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11개관, 서울 용산전자랜드와 같은 전자전문 상가 등이 함께 들어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