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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조 원 목표로 전력질주"...LG전자, B2B 사업 드라이브

캐시카우 사업 강화 및 신사업 육성
지속 성장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LG전자가 B2B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2030년까지 매출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10일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발표했다. 장익환 BS사업본부장은 “지난 66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B2B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S사업본부는 호텔, 매장, 기업, 학교 등 다양한 업종에 맞춤형 디스플레이, 정보기술(IT) 기기, 상업용 로봇, 전기차 충전기 등 다양한 B2B 제품을 공급하며 이끌고 있다.

 

장 본부장은 매출 증대 전략으로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캐시카우’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유망한 신사업을 육성해 장기적인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 제품을 중심으로 맞춤형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LG 매그니트’는 회의실용 올인원 타입, 버추얼 프로덕션 전용, 프리미엄 홈 시네마용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SW)와 공간별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LG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글로벌 기업 리코(Ricoh)와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는 전기차 충전기 사업과 의료용 모니터 분야를 선정했다. 전기차 충전기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8%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글로벌 탑티어(Top-Tier) 업체로 성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350㎾ 초급속 충전기와 유럽용 완속 충전기를 선보인다.


의료용 모니터 분야에서도 5년 내 글로벌 톱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의료용 모니터 제품과 엑스레이 검출기를 전 세계 50여 개국에 판매하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의료 장비로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6년 의료용 모니터를 처음 선보인 이래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매년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 임상용·진단용·수술용 등 총 14종의 의료용 모니터와 6종의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DXD)를 글로벌 50여개국 의료기관에 판매하고 있다.


LG전자는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맘모그래피 특화 진단용 모니터 ▲화면분할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제품 등 다양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 방식으로 경쟁력을 확보,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이미 지난해 말 프랑스 공립 병원 구매자 연합(CAIH)과 4년간 1000만 유로(한화 약 150억 원) 규모 의료용 모니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 역시 드러나고 있다. LG전자는 차후 의료용 모니터 및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 등에서 획득한 데이터 분석 및 솔루션 제공에 AI를 적용하는 한편, 의료 이미징 장비 사업으로의 확장 역시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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