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술을 마신 채 승용차를 후진하다 주차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남성이 추가 사고를 내고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3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부평구 동암역 북광장 인근 도로에서 음주 운전으로 후진하다 정차 중인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70대 택시 기사는 도주한 A씨 차량을 쫓으면서 112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인근 미추홀구 주안동 도로에 주차된 다른 승용차 2대를 충돌했다.
피해 차량 2대의 파편이 튀면서 또 다른 차량 2대도 파손되기도 했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택시 기사분도 허리가 아프다면서 병원 치료를 받는다고 했다”며 “A씨 죄명은 추가 조사 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