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순당 횡성양조장이 지난 2004년 준공 이후 20주년을 맞이하며 우리나라 전통주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강원도 횡성의 청정 자연 속에 자리 잡은 횡성양조장은 술 빚는 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백세주, 막걸리 등 다양한 전통주를 생산하며 전 세계 6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횡성양조장은 술(酒)이 샘(泉) 솟는다는 의미를 가진 주천강변 해발 500m 청정지역에 위치해 깨끗한 물과 공기를 이용해 술을 빚는다. 특히 지하 340m의 청정수와 직접 키운 누룩을 사용하여 잡균과 나쁜 냄새를 제거하고 품질 높은 전통주를 생산한다.
지난 20년간 횡성양조장은 백세주 4억 3000만 병, 막걸리 8억 병 등 총 13억 병을 생산하며 국내 전통주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수출용 백세주와 막걸리, 콜라보 막걸리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우리술을 알리고 있으며,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500만 달러, 7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횡성양조장은 지난 20년간 국내산 쌀 5만 4000톤을 소비하며 우리 쌀 소비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과 공동 개발한 양조전용 쌀인 설갱미를 2008년부터 백세주 등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9000톤을 농가와 약속재배로 수매해 농가소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재 횡성양조장은 백세고, 백세주, 국순당 생막걸리, 1000억 유산균 막걸리, 옛날막걸리 古, 국순당 쌀막걸리, 국순당 쌀 바나나, 국순당 쌀 복숭아, 복원주인 이화주, 사시통음주, 청감주, 콜라보 제품인 국순당 쌀 바밤바밤 등을 생산 중이다.
지난 2009년 횡성양조장에서 개발해 출시한 국순당 생막걸리는 ‘막걸리 발효제어기술’을 적용해 국내 생막걸리 최초 완전 밀폐캡을 사용하고 생막걸리 전국 유통시대를 개척하며 2010년대 막걸리 붐을 이끌었다.
신선함이 중요한 생막걸리 특성상 강원 횡성의 청정 자연환경이 품질 좋은 생막걸리 생산에 최적의 조건으로 국순당 생막걸리가 시장에서 성공하는데 도움이 됐다. 이 제품은 출시 초부터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2010년 ‘샌프란시스코 국제와인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며 막걸리 업계 최초의 국제 주류대회 수상이란 이정표를 세웠다.
횡성양조장은 우리나라 전통주도 첨단시설에서 위생적으로 생산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양조장 2층의 생산라인 쪽 벽면을 유리로 시공해 양조장 전체 모습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양조장 준공 이후 준비해 2007년부터 ‘주향로’라는 이름의 우리술 역사ᆞ문화 체험 공간을 운영해 지금까지 약 12만 명이 견학해 올바른 우리 전통술 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됐다.
횡성양조장은 2007년부터 6회 연속 환경부가 선정한 녹색기업이다. 쌀을 가루 내 빚는 친환경 제법인 생쌀발효법으로 전통주를 빚어 에너지 절감 효과 및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생산 중인 전체 품목에 대한 HACCP(해썹,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았다.
꾸준하게 생산설비 개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온실가스 저감, 오염물질 최소화, 에너지 자원 효율 제고 등 친환경 공장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생태공장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국순당은 횡성양조장 준공 이후 꾸준하게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횡성양조장을 완공한 2004년부터 20년을 함께한 횡성한우축제 후원, 둔내 고랭지 토마토 축제 후원, 지역민 채용 우대, 지역 어르신 명절 선물 기증 등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횡성 양조장 주변 주천강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청태산 숲 가꾸기, 강릉 경포대 반려해변 활동 등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친환경 ESG 활동을 꾸준히 해 오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