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혹한기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대대적인 안전점검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30일간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을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국토부·국토안전관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해 동절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곳 등 전국 1977개 현장에 1373명의 인력을 투입해 점검한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기온 저하로 인한 한중 콘크리트 시공 부실, 폭설·강풍에 취약한 안전시설물 관리 부실 등 겨울철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지반 동결로 인한 흙막이 가시설 변형 가능성을 꼼꼼히 살펴 지반 침하 사고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
각 관계기관의 중복 점검에 따른 건설현장의 부담 완화를 위해 1500억 원 이상 규모의 건축공사 현장에 대해서는 고용노동부와 합동점검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망사고 발생 현장과 중대재해 관련 현장에 대한 특별 점검도 병행한다. 또한, 지난 우기 점검 시 산하기관 자체 점검 현장에 대한 무작위 확인 점검을 실시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부실시공 및 안전·품질 관리 미흡 등 위반 행위를 적발할 경우 벌점 부과, 과태료 처분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현장에서의 품질과 안전 확보는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 점검을 통해 현장에서 경각심을 갖고 동절기 대비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