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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벨트에 막힌 학교용지 확보…결국 분산배치?

(가칭)연희초 학교용지 그린벨트 내 위치
“현실적으로 그린벨트 해제 어려운 상황”
일단 분산배치로…원거리 통학 등 불가피

 

학생들이 이사와도 막상 다닐 학교가 세워지지 않아 통학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교육청이 (가칭)연희초등학교 학교용지를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연희초 예정지는 그린벨트에 포함돼 있다. 국토교통부가 그린벨트를 풀어주지 않는 한 학교 신설은 머나먼 얘기다.

 

연희초 신설은 연희공원 특례사업과 경서3구역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학력인구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추진됐다.

 

연희공원 특례사업은 연희동 일원 24만㎡ 부지 중 7만에 아파트 1370세대를 공급, 나머지 17만㎡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것이다.

 

당초 연희초는 연희동 652 일원에 신설하려고 했으나, 2022년 중투심에서 고배를 마셨다. ‘학교 위치와 통학로 부적정’이 이유였다.

 

하지만 옮긴 예정지도 그린벨트에 속해 상황이 좋지 않다. 학교 신설은 차일피일 미뤄지고만 있다.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면 과밀학급·원거리 통학 등 문제가 뻔하다. 그런데 시교육청은 뾰족한 대책도 없는 실정이다.

 

그동안 시교육청은 ‘분산배치’는 어렵다는 이유로 학교 신설을 주장해왔다.

 

그러나 학교 신설이 어려워지자 ‘분산배치’ 카드를 다시 꺼냈다. 학교 신설 시기가 가늠도 안 되는 상황에서 불편은 온전히 학생들의 몫이 됐다.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5일 제299회 정례회 인천시교육청 본청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인천연희초 신설 지연에 대한 대책을 촉구했다.

 

정종혁(민주·서구1) 시의원은 “입주가 예정돼 있는데 지금 학교 관련 아무런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그린벨트가 풀릴 거라고 생각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2018년부터 교육청은 분산배치가 어렵다고 주장했다”며 “학교 운행 셔틀버스가 있더라도 장기간 할 수도 없고 돈이 많이 든다는 의견을 가장 먼저 내세웠던 게 교육청인데 그 방안으로 돌아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미미 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은 “현실적으로 그린벨트 해제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현재 국토부 중앙심사위원회에 시와 협의해 이번 달 안으로 안건 제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입주가 시작하면 어쩔 수 없이 분산배치 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는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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