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수원시 기획조정실, 도시개발국, 4개 구 보건소, 안전교통국 등을 대상으로 한 4일 차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22일 시의회 각 상임위원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를 열고 수원시 기획조정실, 도시개발국, 4개 구 보건소, 안전교통국 현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
특히 기획경제위원회는 시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법무담당관의 소극적인 업무 태도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유준숙(국힘·행궁) 의원은 "법무담당관의 업무분장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냐"며 "현재 시의회와 집행부의 협업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의회와 집행부의 의견을 수렴해 간담회를 추진하고 시의회에서 법무담당관에게 보낸 공문을 담당 부서로 전달하는 등 의정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유 의원은 "2023년도 시의회 5분 발언은 총 5명의 의원이 진행했지만 1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서 완료된 것은 1건이고 4건은 진행 중"이라며 "5분 발언에 대한 집행부 답변은 10일 이내 진행되도록 하고 있는데 아직 진행 중이라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보건복지위원회는 4개 구 보건소를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 24시간 운영 병원과 약국 정보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희승(민주·영통2) 보건복지위원장은 "현재 시 누리집에서 확인하는 24시간 운영 병원·약국 현황은 보건복지부 링크 등 2차적 절차를 거쳐 확인이 가능하다"며 "밤늦게 아프거나 위급상황이 생기면 당황하는 경우가 많아 확인이 어려울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 자체에서 확인이 가능하거나 보건소 누리집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도시미래위원회는 시 도시개발국, 수원도시재단 등을 대상으로 열린 감사에서 돌봄·복지도시로 발돋움하는 시 현황에 맞춘 복지적인 부분의 발전을 제안했다.
김동은(민주·정자1) 의원은 "수원도시재단은 설립된 지 약 10년 정도 됐다"며 "주거복지, 창업지원 등 사업은 잘되고 있지만 공통되거나 기존 다른 과, 동에서 하는 사업과 반복되는 사업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내 도시재단을 보유한 지자체는 시가 유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시가 돌봄·복지도시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기존의 마을자치나 물환경 등 기존 주무부서에서 담당하고 따로 복지재단 설립을 하기보다 돌봄, 복지로 성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환경안전위원회는 도시안전통합센터를 대상으로 열린 감사를 통해 관내 폐쇄회로(CCTV) 설치 및 관리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박현수(국힘·평동) 의원은 "관내 CCTV 관리 유지보수 업체 상당수가 자금 사정이 좋지 않아 선급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정 업체가 수년째 입찰을 독점하는 등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CCTV 관리 업체는 입찰로 결정되는데 일부 업체가 독점적으로 받아 가는 것으로 보인다. 수년째 의원들이 지적하는 사안"이라며 "특정 업체는 3년 내내 입찰을 받아 간다. 이런 부분들은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특정 업체가 선정되는 경우도 있으며, 조달청의 평가 결과에 따라 업체가 선정되고 있다"며 "지적한 사항에 대해 적극 수렴해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 기획조정실, 도시개발국, 4개 구 보건소, 안전교통국 등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1주 차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마무리됐다.
오는 25일 5일 차 제38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는 시 대외협력사무소, 미래전략국, 복지여성국, 문화청년체육국 등 시 업무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