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종합평가에서 이화여대가 1위를 차지했다.
또 대학 학문평가에서 기계공학은 고려대, 생명공학 및 생물은 포항공대가 각각 1위에 올랐다.
그러나 기계공학, 생명공학, 신문방송 등 3개 분야에서 서울대는 `최우수' 그룹에 전혀 들지 못했고 10위 안팎에 랭크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1일 지난해 2주기 대학 종합평가 대상 40개대와 신설 6개대, 그리고 기계공학분야 81개대, 생물.생명공학분야 75개대, 신문방송.광고홍보 분야 58개대를 대상으로 `2004년 대학 학문분야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대교협은 또 지금까지 대학 및 학문분야를 평가해 `최우수', `우수', `인정', `개선요망' 등의 그룹으로만 결과를 공개했으나 이번에는 `최우수' 그룹과 10위까지는 순위까지 매겼다.
평가결과, 기계공학 분야에서는 고려대, 한양대(안산), 충남대, 한국기술교대, 영남대, 부산대, 한양대(서울), 포항공대, 한국산업기술대가 1~9위로 최우수 그룹에 올랐다.
이어 49개대가 `우수' 판정을 받았으나 국민대, 서강대가 공동 10위였고 서울대는 10위에 들지 못했다.
생물 및 생명공학은 포항공대, 이화여대가 1~2위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연세대, 성균관대, 충남대, 숙명여대, 서울대, 한양대(안산), 고려대, 중앙대(이상 순서대로 3~10위) 등 58개대가 우수에 들었다.
신문방송과 광고홍보는 이화여대, 연세대, 동의대, 서울여대가 1~4위로 최우수 그룹을 형성했고 우수 그룹은 21개대인 가운데 전북대, 한림대, 숙명여대, 서울대, 인천대가 5~10위였다.
2주기 종합평가 대상 대학 40개대는 이화여대(97.75점), 한양대(서울,96.76점), 한양대(안산,95.60점), 인하대(95점)가 최우수 그룹으로 1~4위에 올랐다.
대교협은 교육여건과 학생 만족도, 대학특성화 등의 항목에서는 각 대학이 대부분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등록금 의존도와 법인전입금 비율, 시간강사 비율, 교수의 수업부담, 국내외 논문발표 등의 지표는 상대적으로 크게 뒤떨어져 대학 재정 확충 및 건실화, 교수역량 강화 등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