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가족돌봄이 필요한 청년의 미래 준비를 돕는다.
27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6일까지 지원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가족돌봄청년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한다.
가족돌봄청년이란 가족의 상황으로 인해 아픈 가족의 돌봄을 전담하고 있는 13~34세 청소년과 청년을 뜻한다.
사업 지원은 돌봄 대상 가족이 동일 주소지에 거주하고, 다른 장년 가구원이 없는 경우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문제는 스스로 가족돌봄청년이라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에 시가 집중 발굴에 나섰다. 군·구, 요양·돌봄기관, 교육청,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과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상자를 찾는다는 구상이다.
앞서 인천청년미래센터가 지난 8월 14일 임시 개소했다. 이 센터는 가족돌봄청년을 전담 발굴하고 밀착 사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아픈 가족에게는 돌봄·의료서비스를, 당사자에게는 장학금·금융 및 진로상담을 지원한다.
특히 가구 소득재산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 연간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도 지원받는다. 이 지원금은 학업·취업, 건강관리, 문화·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신청은 청년ON(mohw2030.co.kr) 또는 인천시 청년미래센터(032-874-7700~1)를 통해 가능하다.
김학범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집중 발굴기간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가족돌봄청년들을 발굴되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