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임산부들이 ‘교통비 지원’ 혜택을 쏠쏠히 누리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4월부터 시행 중인 ‘임산부 교통비 지원사업’에 약 8개월 동안 1만 7103명의 임산부가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임산부 1인당 50만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시는 올해 본예산에 50억 원을 편성했다.
여기에 2024년 이후 임신한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60억 원을 추가 편성해 모든 임산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통비 지원 신청 기간도 임산부들의 의견을 반영해 늘렸다. 기존에는 출산 후 1개월이었는데, 이제는 출산 후 3개월까지다.
임산부 교통비는 정부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인천e음 포인트로 지급되며, 사용 기한은 포인트 지급일로부터 1년이다. 해당 포인트는 인천e음 앱 호출 택시요금, 주유비, 대중교통 등 다양한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임산부 지원 정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후조리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약 1600명을 대상으로 15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24세 이하 청소년 부부 등이다.
현재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조례 개정과 예산 편성 등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1일 이후 분만한 산모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직 교통비를 신청하지 않은 임산부는 기한을 놓치지 말고 신청해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며 “임산부들이 행복하게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