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구간을 지상화하는 동탄 도시철도(트램) 사업의 기본계획 변경안이 국토교통부를 통과하면서 건설 사업비가 절감되고, 이용자 편의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달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탄 도시철도(트램) 건설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동탄 트램 사업은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화성·수원·오산시가 공동으로 총 연장 34.4㎞ 구간에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1년 도가 최초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화성·수원·오산시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9981억 원이며 망포역~동탄역~오산역, 병점역~동탄역~차량기지로 이어지는 2개 노선 34.4㎞ 구간에 정거장 36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한다.
34대 차량(운행 28, 예비 6)을 9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며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변경은 화성시에서 실제 기본설계를 진행하면서 현장여건상 불가피하거나 사업비 절감, 이용자 편의성 향상 등을 위해 일부 기본계획 변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추진됐다.
앞서 도는 기본계획 변경을 위해 공청회와 경기도의회 의견 청취를 두 차례 실시한 후 일부 의견을 반영해 지난 9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도는 이번 승인으로 일부 환승이 불편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거장의 위치를 조정해 환승이용자들의 편의성·접근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붕로 도 철도건설과장은 “동탄 트램은 화성시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광역교통망을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 신교통수단으로 기대가 크다”며 “화성·수원·오산시가 동탄 트램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본계획 변경과 관련된 국토부의 승인 내용은 이달 초 고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