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23일 성남시청 제1회의실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성남시의료원 간 진료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 송정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장, 한호성 성남시의료원장이 참석해 공공보건의료 발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은 성남시의료원의 종합병원 역할 강화를 위해 상호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의학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통해 성남시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성남시의료원의 운영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그 동인 성남시의료원은 2020년 개원 이후 코로나19 대응과 인력 부족 문제로 병상 활용률이 20.9%에 머무르는 등 운영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상진 시장은 의료원 개선을 위한 직원 간담회와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2023년 보건복지부에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지만,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시장은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이 지연되고 있어 아쉬움이 크지만, 이번 협약이 의료원의 의료 질 향상과 운영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초에는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정한 병원장은 “지역 내 의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성남시의료원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의료체계의 질적 향상과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