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 인천 모항 크루즈가 기적을 울렸다.
시는 6일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관광객 1900여 명을 태운 국제 크루즈 ‘코스타세레나 호’가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선사인 코스타 세레나호는 국제 크루즈로 무게 11만 4000톤·길이 290m에 달한다.
인천과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에서 1900여 명의 승선객이 모였다. 이들은 인천에서 출발해 10박 11일 동안 일본 오키나와, 홍콩, 대만 등 아시아 4개국을 방문한다.
이번 크루즈 상품을 개발한 롯데관광개발은 대만, 홍콩으로 향하는 크루즈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일정 중 유명 마술쇼과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인천 관광을 위한 안내데스크를 설치하고 통역 서비스·주요 관광지 셔틀버스 운행·인천 홍보 등 입항 후 출항 직전까지 승객과 승무원들을 위한 관광 편의를 제공했다.
올해 인천을 방문하는 국제 크루즈는 모두 32항차다.
항해 중 잠시 머무는 기항은 16항차, 인천이 최초 출발지나 최종 하선지인 모항은 16항차가 예정돼 있다.
모항 16항차는 이번 내국인 전세크루즈 1항차와 공항과 항만을 연계하는 플라이앤크루즈(Fly&Cruise) 15항차로 나뉜다.
플라이앤크루즈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관광객이 국내 관광 후, 인천항으로 출항하는 형태다. 국내 체류 시간이 기항보다 길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올해 첫 출항을 위해 인천을 방문한 코스타세레나호 승객들과 승무원들을 환영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시 인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