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만세운동 횃불 대행진 재현행사가 지난달 28일 남양주시 화도읍 월산리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동안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광길 시장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 학생 및 주민들은 이 마을 월산교회서 3.1절 기념행사를 가진 후 교회를 출발, 화도읍사무소까지 4km구간에서 만세운동 횃불 대행진을 펼쳤다.
화도읍 월산리에서는 지난 1919년 3월16일 월산교회 지도자와 마을 유지들이 만세운동을 도모하고 연락을 취하던 중 일본 경찰에 발각돼 투옥되자 주민 200여명이 투옥자 석방을 요구하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당시 왜경들은 투옥자 석방을 요구하는 주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 5명이 숨지는 등 희생자 수십여명이 발생했다.
주민들은 당시 사건을 기리기 위해 1984년부터 매년 3·1절마다 만세운동 횃불 대행진을 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