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향해 “위법한 수사를 하는 공수처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수사 중단을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자신의 무능을 위법한 수사로 덮겠다고 하는 게 공수처”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내란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에 “위법한 수사를 중단하고 (수사권을)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가 (대통령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권도 없는데 영장을 받아 집행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다. 이것이 얼마나 참담한 일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검찰개악’이라는 이유로 공수처를 급조하다 보니 수사권에 혼선이 생긴 것”이라며 공수처가 대통령 수사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 2021년 공수처 출범 이후 지금까지의 기소 내역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공수처가 출범하고 4년이 지났다”며 “(지금까지) 공수처는 5번을 기소했고 유죄가 단 한 건도 없었다. 그동안 영장을 집행한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렇게 무능한 공수처가 대통령을 수사권 없이 체포하겠다고 한다. 채상병 사건도 종결이 안되고 있다. 무능을 위법으로 덮겠다고 하는 게 공수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수처는 존재 이유가 없다. (공수처는) 위법한 수사를 중단하고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