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무안공항에서 무료급식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부터 유가족과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함께 한 하나님의 교회는 하루 평균 800명분의 식사와 도시락을 제공하며 지난 16일까지 1만여명에게 제공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갓 지은 밥과 닭곰탕, 소불고기 등 정성스러운 식사를 준비해 유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식사는 물론 도시락 배달, 간이보온팩을 활용한 보온 등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십전대보탕과 소화제도 제공해 기력이 쇠진한 유가족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최병운 목사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완전히 위로할 수는 없지만 따뜻한 한 끼가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봉사자들은 식사 제공뿐 아니라 유가족 임시 텐트가 있는 공항 내부를 청소하며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매일 새벽부터 준비된 봉사자들은 차갑고 먼지 쌓인 공간을 정리하며 유가족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유가족들은 “정성 어린 음식과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에 위로받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세월호 참사 등 국가적 재난 현장에서 무료급식봉사를 이어왔다. 이번에도 유가족 곁을 지키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교회는 국내뿐 아니라 에콰도르 화산 폭발, 네팔 대지진, 코로나19 팬데믹 등 세계 각지에서 재난 구호 활동을 펼치며 지구촌 가족애를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최고 환경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이타적 행보를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하나님의 교회는 어려움 속에서도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이웃사랑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