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1년부터 수원시가 추진했던 '2040 수원시 도시기본계획'을 최근 경기도가 승인하면서 시는 2040년 인구 128만 명을 목표로 하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10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5일 도는 각종 개발사업과 노후계획도시 정비, 통계청 인구추계 등으로 현재 인구 123만 명에서 5만 명 증가한 128만 명을 목표로 하는 '204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안)'을 승인했다.
도시기본계획은 향후 20년을 목표로 5년마다 도시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계획으로 인구·산업·교통 등 분야를 포함해 도시 미래를 그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시는 경제 대전환 기반 마련을 위해 실천 전략을 중점으로 수립했다. 시 전체 행정구역 121.090㎢ 중 도시발전에 대비해 5.711㎢를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하고 기존 개발지 56.835㎢는 시가화용지, 58.544㎢는 보전용지로 확정했다.
공간 구조의 경우 도시성장의 유연성, 미래 지향성 균형발전과 탄소중립도시 실현 등을 감안해 기존 1도심, 5부도심, 1지역중심에서 1도심, 5부도심으로 개편했다.
또 북수원, 남수원, 서수원, 광교, 화성, 영통 등 6개 생활권역으로 구분하고 권역별 문화복합 콘텐츠 공간 조성, 친환경 스마트도시 구현, 첨단자족도시 지향, 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발전 전략을 담았다.
특히 시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및 기업유치, 도시 자족성 확보를 위해 환상형 첨단과학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수원R&D사이언스파크,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델타플렉스와 북수원테크노밸리 등 총 50만 평에 달하는 첨단자족벨트를 구축하고 지역개발사업,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으로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 고도제한, 개발제한구역 등 규제로 정체됐던 도시개발을 원만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탄력적이고 유연한 도시계획 수립 방향성을 제시했다.
앞서 시는 2021년 4월 '2040년 수원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같은 해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간담회를 실시했고 2022년 시민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해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국토계획평가 협의회, 도·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 관계기관 협의, 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5일 승인된 것이다.
시의 향후 20년간 도시발전방향의 바탕이 될 '2040 수원 도시기본계획'이 승인되면서 이재준 수원시장의 핵심 사업인 '수원 대전환'과의 상승효과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민선8기 2주년 브리핑 당시 이재준 수원시장은 "도시전문가로서 경험과 도시개발 역량을 쏟아 '수원이 정말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윤택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