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팬들과 함께 '가을 야구'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KBO는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 페스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이 참석했으며, 210명의 팬이 함께해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지난 시즌 팬들의 많은 응원 속에 마무리했다"며 "올 시즌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수들이 철저히 준비했으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감독들은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KT는 헤이수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선수들 역시 각자의 목표를 밝히며 우승과 '가을 야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강백호는 "우승이 목표"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고, 주장 장성우는 우승 공략으로 "구단이 처음 우승했을 때 코로나19 여파로 제대로 된 우승 기념행사를 못했는데, 우승하면 수원시와 구단이 협의해 의미 있는 행사를 기획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색다른 코너도 진행됐다. '올 시즌 우리 팀의 히트 상품이 될 선수'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강백호는 강백호다. 올해 좋은 활약을 펼쳐 더 많은 보상을 받길 바란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답했다.
이어진 'N행시' 순서에서 장성우는 '위- 위즈, 즈- 즈응말 잘한다'라고 해 팬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또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를 묻는 질문에 장성우는 "2년 전 한국시리즈에서 LG에 패한 기억이 있어 LG가 가장 까다로운 팀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 팀이 한화에 약한 편이라 한화도 경계해야 할 팀"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는 22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KBO리그는 약 8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