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와 서울시가 저출생 인구문제와 교육복지 해결을 위한 대표정책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인천시 서울런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에는 이미 서울시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서울런’의 플랫폼을 인천시에서도 활용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를 통해 ‘서울런’ 공동 활용과 운영 노하우 등을 서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런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교 밖 청소년 및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2021년 만들어진 인터넷 강의 교육지원 플랫폼이다.
서울시가 대형학원 등으로부터 강의 콘텐츠를 구매하고, 인공지능 등을 적용해 저소득층 및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1타 강사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날 유 시장은 천원주택과 아이 플러스 집드림 등 인천형 인구정책의 사업모델과 효과를 오 시장에게 설명하며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천원주택은 신혼부부·예비부부·신생아가 있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달 임대료 3만 원에 저렴하게 주택을 임대하는 정책이다.
시가 보유·매입한 매입임대주택이나 전세임대주택을 활용하며, 민간주택 평균 월 임대료인 76만 원의 4% 수준으로 주거를 공급한다.
이로 인해 저출생 극복을 위한 파격적인 정책으로 중앙정부와 전국 지자체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2700만 명이 살고 있고 수도권에서 정책이 성공해야 전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다”며 “서울시와 인천시가 앞으로도 국민을 위한 좋을 정책을 발굴하고 시행하는 데 협력하자”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런 정책은 반대가 없는 정책이고 효과가 입증된 정책”이라며 “서울시에서 구축한 플랫폼을 인천시에서도 활용하면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