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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키운 도시, 지원은 0원”…비인기 종목 외면하는 안성 체육 행정

안성 출신 국가대표 3명 배출한 ‘우슈’, 예산 지원 전무
국제대회도 전액 자비…“선수 유지조차 벅차다”
최승혁 의원 “조례 개정 포함 제도적 뒷받침 추진할 것”

 

최승혁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회 의원(공도·양성·원곡)은 22일, 안성 지역 비인기 종목 엘리트 선수 학부모들과 정담회를 갖고 “비인기 종목의 환경 조성과 실질적 지원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정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대표적인 비인기 종목 ‘우슈’의 현실을 예로 들었다. “전국에 단 15명뿐인 우슈 국가대표 중 3명이 안성 출신일 정도로 경쟁력은 충분하지만, 정작 안성시는 선수들에게 아무런 예산도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훈련환경과 운영 자체가 사실상 방치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선수들의 부담은 국제대회 출전에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연간 6~7회에 이르는 국제무대 출전 비용은 항공권부터 숙박, 장비까지 전액 자부담이다. 몇 백만 원씩 드는 경비를 개인이 감당하면서 선수 활동을 지속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그 여파는 ‘인재 유출’로 이어지고 있다. 기본적인 시스템과 지원이 갖춰진 타 지역으로 우수 선수가 떠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지역 체육 발전의 지속성에도 치명타가 되고 있다.

 

최승혁 의원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안성과 대한민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시가 아무런 뒷받침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잠재력을 갖춘 선수들이 안성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포함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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