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중앙선대위출범을 기념하며 “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이다.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6·3 대선 승리를 위한 ‘제21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앞서 이날 오전 ‘매머드급’ 규모의 선대위 인선발표를 발표한 가운데 출범식 현장은 현·전직 국회의원과 정계 인사 등 선대위 관계자 수백여 명이 자리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불법 계엄을 평화롭게 막아낸 위대한 국민이 이제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퇴행과 파괴를 막고, 희망과 미래를 향하게 할 유일한 동력은 바로 국민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당 간 대결이 아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지난 과거나 이념·사상·진영 등에 얽매여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리고 소통하겠다”며 민생 최우선 정책과 철저한 현장 중심의 선거,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원팀 협력 등을 약속했다.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오랜만에 현실 정치 무대에 돌아왔다. 제 능력이 많이 부족하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이 후보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부겸 총괄선대위원장은 “절박하게,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이 후보가 던진 비전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출범시키자”며 “이 후보의 승리를 위해 모두 힘차게 나아가자”고 힘차게 말했다.

이 후보의 이번 선거 콘셉트는 ‘경청’이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7시 첫 번째 민생시리즈 ‘슬기로운 퇴근생활’ 직장인 간담회를 시작으로 5월 1일 오후 3시 두 번째 민생시리즈 ‘비(非)전형 노동자 간담회’에 나선다.
전국 방방곡곡을 도는 ‘경청 투어’도 5월 1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1일 경기도 포천·연천 ▲2일 강원도 철원·화천·인제·고성 ▲3일 강원도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태백 ▲4일 경북 영주·예천, 충북 단양·영월·제천을 찾아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한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도시에 비해 규모가 작은 도시들이면서 대선 후보들이 자주 방문하지 못한 지역 위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