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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합격'…케린이·엔린이, KT위즈파크서 '베이스 러닝!'

4월부터 원정만 다니는 NC 팬들을 위한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들이 즐거워야…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마련"

 

프로야구 KT 위즈가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한 '그라운드 키즈런!'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해 화제다.

 

KT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진행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가 끝난 뒤 어린이팬들이 직접 베이스를 따라 경기장을 달리는 '그라운드 키즈런!' 행사를 개최했다.

 

케린이(KT 어린이팬) 뿐 아니라 엔린이(NC 어린이팬)도 함께 참여한 이번 행사는 야구팬들에게 "낭만 합격"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당초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KT-NC 3연전은 창원 NC파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NC파크 안전 점검 결과에 따른 추가 안전 조치 시행에 따라 KT위즈파크로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 3월 29일 NC파크서 열린 NC와 LG 트윈스의 경기서 관중 A씨가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다쳐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NC파크에 대한 안전 점검이 진행, NC는 현재까지 홈에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케린이와 엔린이가 함께한 '그라운드 키즈런!'은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원정 응원만을 다니고 있는 NC 어린이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줬으면 하는 KT 팬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닉네임 lazaril**를 사용하는 KT 팬은 4일 위즈앱을 통해 "어린이날 시리즈서 NC 어린이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부탁드린다"며 "시즌 초 원정만 다니는 NC 선수들과 팬들이 너무 안타깝다. NC 어린이팬들도 즐길 수 있는 경기 부탁드린다"라는 의견을 게시했다.

 

이에 KT는 해당 팬의 요청을 검토, 경기 후 진행하는 '그라운드 키즈런!' 행사를 KT·NC 어린이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마련했다.

 

행사 이후 NC 구단 공식 SNS에는 "KT 덕에 우리 엔린이들도 어린이날 추억을 쌓았다", "엔린이들에게 간식꾸러미도 쪽지와 함께 주시고, NC를 배려하는 마음에 감동받았다", "낭만 합격" 이라는 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KT 위즈 관계자는 "어린이날인데, 홈 행사를 즐기지 못해 아쉬운 어린이 팬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어린이들이 즐거워야 하는 날이기도하고, NC 어린이팬들도 KT 어린이팬과 마찬가지로 한국 야구의 팬들이다. 응원 팀을 떠나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6일 KT위즈파크서 진행된 KT-NC의 경기서도 양 팀 어린이팬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이어졌다. 이날 경기에 앞서 진행된 애국가 제창 행사에는 KT 어린이팬 10명과 NC 어린이팬 5명이 함께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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