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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상상해, 귀스타브 도레가 만든 세계’

오는 8월 17일까지 진행…신데렐라 등 삽화 국내 최초 공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이 오는 8월 17일까지 특별전 ‘상상해, 귀스타브 도레가 만든 세계’를 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문자와 이미지, 그리고 상상력’이다. 책에서만 만나던 귀스타브 도레의 생전 판화를 전시장에서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귀스타브 도레는 19세기 유럽에서 가장 저명했던 삽화가다. 어린 나이에 재능을 인정받아 15세부터 삽화가로 활동해 평생 1만여 점의 삽화를 남겼다.

 

그의 삽화는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같은 현대 시각예술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근대 일러스트의 아버지’, ‘19세기의 카라바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애니메이션 ‘장화 신은 고양이’의 주인공인 ‘푸스’의 모습도 도레의 작품에서 비롯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판화는 모두 1883년 도레가 세상을 떠나기 전 제작된 것으로, 작가가 인쇄 과정에도 직접 참여한 작품이다.

 

특히 푸른 수염·빨간 모자·신데렐라·장화 신은 고양이·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이 엮인 ‘페로 동화집’과 ‘가르강튀아·팡타그뤼엘’ 속 삽화들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모든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준비됐다.

 

도레의 주요 삽화를 만져볼 수 있는 ‘촉각 그림’, 당시의 목판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목판 만져보기’ 등 체험물이 제공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서비스 ‘듣는 그림’과 수어가 포함된 도레 소개 영상도 지원된다.

 

이 외에도 AI 기술로 재현한 ‘사진 찍기 체험’, 각 문학 작품별 주요 전시품을 관찰 체험하는 ‘미션형 미니북’, 도레의 삽화로 상상력을 발휘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나만의 문학작품 만들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관계자는 “삽화로 문학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었던 도레의 작품을 통해 문자와 이미지가 어떻게 서로 보완하는지를 탐구하고, 상상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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