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8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보다 최종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자신과의 단일화 가능성은 일축했다.
이 후보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나와 국민의힘 최종 후보는 김 후보가 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상황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개혁신당 대선 후보로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불가능하다”고 일축하며 “김 후보가 무엇보다도 정책적 방향성의 결이 나와 너무 다르고, 결국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갈리지 않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김 후보가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내홍이 격화되는 것에 대해선 “억지로 끌어내리고 가처분 절차에 들어가면 김 후보가 100% 이긴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제가 하도 국민의힘에서 이런 걸 많이 당하다 보니 가처분 전문가다. 이거 100% 가처분 이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3년 전 나를 끌어내리려고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서 난리 쳤던 것과 비슷하다”며 “그때는 ‘싸가지론’ 같은 걸 들이밀면서 반대했는데, 김 후보는 나이가 75세다 보니 싸가지론까지는 못 가는 것 같고 (당이) 속이 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앞세워 단일화 협상의 주도권을 주장하는데 당 지도부가 이를 반박하는 상황에 대해선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이 논리적 모순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예전에 윤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됐을 때 나에게는 ‘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갖고 있으니 가만히 있으라’고 해놓고, 김 후보에게 당무우선권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 그대로 식언”이라고 비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