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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외연확장’ 효과 입증…국힘 이탈인사 모조리 ‘흡수’

김상욱·김용남·이인기 등…‘허은아’도 눈길
국민의힘, 더 이상 보수의 기능·역할 못해
민주 “합리적 중도보수 세력 영입 계속”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 대선 기간 내내 강조해 온 ‘외연 확장’의 효과가 국민의힘 출신 인사들의 적극적인 민주당 합류로 입증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완벽한 거리두기에 나서지 못하는 국민의힘에 실망한 보수 인사들이 하나둘 이탈하는 가운데 민주당이 ‘중도 보수’를 자처하며 이들을 모조리 흡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욱 의원은 국민의힘 탈당 10일 만인 18일 민주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를 ‘참된 보수주의자이자 참된 진보주의자’라고 강조해 온 김 의원은 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유세할 때마다 얘기를 들어보면 깜짝 놀랄 만큼 평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과 완벽하게 같은 생각”이라며 “이 후보는 정치 프레임 공격의 희생양”이라고 감쌌다.

 

또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의 기능·역할을 하지 못한다”며 “야당이 된다고 하더라도 견제 기능조차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상태”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보수 인사 영입에 속도를 끌어 올리는 것은 윤 전 대통령과의 고리를 온전히 끊지 못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가짜보수’ 프레임에 가두려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출신이자 윤석열 캠프 상임공보특보를 지낸 김용남 전 의원도 전날 이 후보의 광주 유세에 합류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꿈을 잇는 적임자”라며 적극 지지했다.

 

 

이인기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공식 합류했고, 권오을·박창달 전 의원도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컷오프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들로부터 공식 지지선언을 받으며 외연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허 전 대표는 현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과의 갈등으로 ‘독자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던 중 전날 SNS에 “이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단지 선거용 수사에 그치지 않고 시대를 읽고 국민을 향하는 정치적 진심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금 필요한 것은 보수의 재정립이다. 권력 중심의 보수가 아닌 공동체·책임·상식을 회복하는 시대의 보수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라 부를 수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허 전 대표의 입장을 바탕으로 민주당 합류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실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허 전 대표의 행보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민주당은 보수 인사의 추가 영입을 예고했다. 김민석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5일 “합리적 중도보수 세력 영입을 계속할 것”이라며 깜짝 놀랄 만한 보수 인사 영입을 시사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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