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구문화재단이 2025년 상반기 정부 및 광역시 공모사업에서 14건이 신규 선정되며 약 23억 4000만 원의 국비·시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설립 3년 만에 중구문화재단이 공모 선정 수와 외부 재원 확보 규모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인천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이 주관한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공연, 지역문화, 독서 진흥 분야에서 전방위적 사업을 펼치게 됐다.
이로써 재단의 공모사업 선정 성과는 2023년 9건, 2024년 10건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4건이 선정되어 기획력과 실행력을 중앙부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특히 올해 4년 차를 맞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상권 르네상스 사업(예산 16억 3000만 원)을 포함하면, 재단 전체 예산 대비 약 30%인 40억 8000만 원가량을 국·시비로 충당하게 된다.
지역문화 분야에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기초단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의 '꿈다락 문화예술학교 생활거점형' 등 7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를 통해 재단은 문화예술교육 확산과 지역 밀착형 문화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공연 분야에서도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예술지역 유통지원', 인천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등 5개 공모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중구문화회관과 한중문화관을 중심으로 클래식과 뮤지컬 등 다양한 기획 공연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LIVE 가족 국악극 - 깨비친구 삽살이' 공연이 예정돼 있다.
독서 진흥 분야에서는 인천시의 '북스타트 운영',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의 '도서관 문화예술 동아리 지원' 사업이 선정됐다. 재단은 이를 통해 독서 문화 확산과 인문학 기반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민의 문화적 삶을 지원하게 된다.
이외에도 올해 4년 차에 접어든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원도심 상권 회복을 추진 중이며, 인천관광공사와의 협력으로 문화시설 무인화 시범 사업인 '오픈이노베이션'도 함께 진행된다.
현재도 재단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인문정신문화 확산 사업', 인천테크노파크의 '2025 인천 콘텐츠 제작 지원' 등 3건의 공모사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 사업이 추가로 선정될 경우, 재단의 사업 영역은 한층 더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열악한 예산 여건 속에서도 전 부서가 힘을 모아 국·시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외부 재원 확보에 최선을 다해 재단이 지역 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