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부풀었던 수원시 다세대주택 외벽 붕괴…"건물 구조 변형은 없어"

26일 오전 6시쯤 장안구 송죽동 소재 주택 외벽 붕괴 신고
소방, 장비 5대 인력 15여 명 등 투입 인명 피해는 無

 

지난 20일 외벽이 부풀어 안전 우려로 주민들이 대피했던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 일부가 붕괴했다.

 

26일 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장안구 송죽동의 다세대주택 외벽이 붕괴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외벽에 마감재로 사용된 벽돌들이 무너졌고 건물 골조를 이루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붕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떨어진 벽돌은 시가 지난 22일 붕괴에 대비해 설치한 안전망 안으로 쏟아졌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장비 5대와 소방관 등 15명을 투입해 안전조치를 했고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시는 이날 외벽 붕괴 이후 긴급 안전진단을 벌인 결과 건물의 구조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990년 준공을 받아 35년이 된 해당 건물은 반지하를 포함한 4층짜리 건물로 현재 8가구, 10명이 거주하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 20일 외벽이 부푸는 현상이 나타나 건물에서 빠져나왔다.

 

시는 해당 건물 주민과 함께 인근 주택 주민들에게도 대피하도록 해 총 12가구, 17명이 시가 제공한 유스호스텔이나 지인 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 21일에는 시와 국토안전관리원, 안전진단업체 등이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건물 자체의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외벽이 부푼 현상이 발생한 것은 내벽과 외벽 벽돌을 이어주는 철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강도가 약해져 벽돌을 지탱하는 힘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신고 접수 후 해당 건축물 확인 결과 외벽의 벽돌 일부가 탈락한 것으로 내부 구조의 변형이나 붕괴 위험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후 시스템 비계를 설치해 현장을 정리하고 추가 보강 등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