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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분당제생병원 과장 “위암, 조기검진이 생존 좌우”

“초기엔 증상 없어 정기 내시경 필수…진행성 전환 시 치료 복잡”

 

“위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생존 가능합니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분당제생병원 외과 이정연 과장은 국내 위암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국내 위암 유병자는 35만6507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13.8%를 차지했다.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위암은 대부분 위 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이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짠 음식, 흡연, 음주, 가족력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 과장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위암 위험이 2~3배 높다”며 “해당 균은 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장상피화생이나 이형성증으로 진행하며, 유전자 변이를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위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진행되면 상복부 불쾌감, 체중 감소, 식욕부진, 빈혈, 구토, 토혈, 흑변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일상생활을 크게 위협하게 된다.

 

치료법은 병기마다 다르다. 내시경 치료는 조기 위암 중 크기가 작고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낮을 때 가능하며, 이를 넘어선 경우 수술로 위 일부와 주변 림프절을 제거해야 한다. 암이 다른 장기로 퍼진 경우에는 항암치료, 면역항암제나 표적치료도 병행된다.

 

이 과장은 “조기 위암의 5년 생존율은 90% 이상이며, 국내 전체 위암 생존율도 78.4%로 높은 수준”이라며 “무증상이라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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