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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공동선대위원장’ 인선 친윤·친한 갈등 수면 밑으로

‘선거운동 중단’ 반발 조경태 “대의 위해 다시 힘 보태겠다”
친한 송석준·정성국 비판은 여전
김재원 “인천 선거 잘 대비해달라는 취지...선거 때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친윤(친윤상현) 윤상현(5선, 인천 동미추홀을) 의원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인선하면서 심화된 친윤·친한(친한동훈) 간 갈등이 일단 수면 밑으로 내려가는 모습이다.

 

29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가운데 일단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지만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차기 당권을 놓고 힘겨루기가 재연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최다선(6선)으로 친한계인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은 28일 SNS에 “대의를 위해 다시 힘을 보태겠다”며 “정의로운 나라, 상식과 원칙이 살아 숨 쉬는 나라가 되면 정말 좋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윤 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된 것에 대해 “이는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선거 포기를 선언한 것과 같다”며 “즉각 철회하지 않으면 이 시간부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고 말했었다.

 

조 의원이 다시 김 후보 선거운동에 나서지만 친한 의원들의 비판은 그대로 남아 있다. 

 

 

송석준(이천) 의원은 전날 SNS에 윤 의원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에 대해 “깝깝하고 안타까운 생각”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의 열정과 성의를 어깃짱으로 화답하는 모습이 스스로들에게 큰 데미지로 분명히 돌아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성국 의원도 “한 전 대표가 김 후보의 유세장을 찾아 힘을 실었던 그날 밤 윤 전 대통령 및 극우 세력에게 고개 숙여온 윤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는 모습을 보며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을 피해 다니는 선대위의 모습에 절망감마저 느낀다”고 했다.

 

중앙선대위 교육특보로 발표됐던 그는 “수락한 사실이 없다”며 “우리 당을 나락으로 빠트린 권성동 의원이 알량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에서 선대위 합류는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이날 SN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윤 의원은 현재 우리 당이 인천지역에서 현역 국회의원 숫자도 부족하고, 선거 대비태세가 미흡하다는 판단에 의해서 다선 중진으로서 인천지역의 선거를 잘 대비해달라는 취지로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 과정에서 친한계 의원들의 반발이 있었고, 그것을 또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여러 가지 내부적인 검토가 있었지만 선거 때는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서 함께 선거운동을 해야 된다는 취지”라며 “본인의 완강한 뜻이 있기 때문에 지금은 우리 선거를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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