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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실 안성시의원 "예산 핑계로 방치된 제방도로…결국 시민이 다쳤다"

이관실 의원 '반복된 유실에도 미봉책…결국 중대 사고로'
위험 구간 방치·사전 조치 미흡…안성시 '안전 불감증' 여전
비법정 도로·노후 인프라 전수 점검·근본 대책 촉구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의회 이관실 의원이 고삼면 제방도로 붕괴 및 차량 전복 사고와 관련해 안성시의 부실한 안전 관리 실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제232회 안성시의회 정례회 1일차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에서 "고삼면 느티골 소하천 제방도로가 붕괴해 액비 운반 차량이 전복되고, 중상자와 경상자가 발생한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하지만 해당 도로는 그동안 수차례 유실과 위험성이 반복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분적인 보수만 반복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2024년 4월 고삼면에서 해당 구간의 위험성을 이미 인지하고 보수 필요성을 건의했음에도 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방치했고,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고 표지판 설치나 우회 안내 같은 기본 조치조차 취하지 않았다"며 시의 안일한 대응 체계를 꼬집었다.

 

이 의원은 사고 이후 진행된 액상 비료 유출 처리와 도로 복구 작업 등에서 부서 간 협조가 이뤄졌음을 인정하면서도 "사고 초기 대응부터 부서 간 명확한 역할 분담과 시민안전과의 총괄 책임 의식이 부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민안전과는 현장 대응·예방·사후 조치까지 전 과정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안성시 전역에는 여전히 비법정 도로와 노후 인프라가 많다"며 "사고 위험이 큰 도로·하천 구간을 전수 점검하고, 위험 구간은 시민들에게 사전 안내와 경고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동료 정천식 의원과 함께 사고 현장을 찾았던 당시를 언급하며 "현장 통제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일부 담당자의 안일한 태도에서 시스템 전반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성시 전체의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재정비하고, 재난 대응 시스템 역시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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