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시 서부권 행정서비스 공백 문제가 안성시의회에서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최승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232회 정례회 행정안전국 소관 행정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도읍과 원곡면 지역 주민들이 겪고 있는 행정 서비스 부족 현상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서안성 출장소 설치를 시급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공도읍 인구가 이미 7만 명에 달해 안성시가 출장소 설치 기준으로 삼던 수치를 충족했다”며 “그동안 시는 7만 명이 되면 검토하겠다 했지만, 막상 기준에 이르자 ‘기준인건비’ 문제를 들어 설치를 미루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준인건비 문제는 명분일 뿐, 실제로는 안성시의 의지 부족이 근본 문제”라며 “경기도와 행정안전부가 다소 부정적 입장인 것은 맞지만, 정작 안성시가 정치적·행정적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그는 “서부권 주민들이 행정 공백으로 인해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출장소 설치는 공도·원곡 등 서부권 발전과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필수 조치”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금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행정의 균형 발전을 위해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상황을 점검하고 설치를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승혁 의원은 이전 시정질의를 통해서도 공도출장소 설치 필요성을 강력히 제기했으며, 이번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는 ‘기준인건비 폐지’ 건의안을 정부에 채택·전달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