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與 ‘이진숙 자진사퇴’ 첫 목소리…대통령실은 “지켜보겠다”

이진숙·강선우 후보자, 비판 여론 고조
김상욱 “대통령에게 부담 그만 줬으면”
대통령실, ‘자진사퇴 기류 감지’ 선 긋기
“인사청문 과정 다 본 뒤 인사권으로 답”

 

이진숙 교육부·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17일 여당에서 처음으로 후보자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이진숙 후보자를 향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교육부 장관으로 나오시는 분이 이공계 논문의 특수성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제자 오탈자까지 그대로 복사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가 대통령에게 부담을 그만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자진 사퇴가 맞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선 “전후 경위를 충분히 파악 못 해 함부로 말을 할 수 없다”며 “이 후보자와 본질이 다르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는 직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부분(자질)에 문제가 생겨 용납할 수 없고, 강 후보자는 인품의 문제로 공격이 들어온 것”이라며 “전후 관계를 더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일부 후보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인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강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기류가 감지된다는 취지의 보도에는 선을 긋고 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달라 바로잡는다”며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의 기류 변화는 없다고 공포하는 바”라고 못을 박았다.

 

다만 강 대변인은 “지금은 인사청문회 과정 중에 이있어서 모든 과정을 살펴보고 나서 인사권으로 답하지 않을까 싶다. 인사 결과에 대해선 여러 국민의 의사와 민의를 살핀다”며 지명 철회 등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실제 전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유튜브 ‘오마이TV’에 나와 “일부 후보자의 경우 여론 동향이 굉장히 안 좋게 흘러가는 것을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있다”며 “공개적으로야 다 잘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지만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