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2골 2도움을 올린 김지현의 맹활약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1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내달린 수원은 13승 5무 3패, 승점 44를 쌓아 2위를 굳게 지킴과 동시에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이날 수원은 후반 7분 일류첸코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다. 하지만 수원이 넣은 4골에 모두 관여한 김지현의 뛰어난 활약으로 승점 3을 챙겼다.
김지현은 일찌감치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에게 리드를 선사했다. 전반 2분 일류첸코가 잡아 둔 권완규의 크로스를 김지현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1-0으로 앞선 수원은 전남을 더욱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세라핌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낮고 강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먼쪽 골대에 맞고 튕겨져 나왔다. 전반 21분에는 일류첸코의 오버헤드킥이 골문을 외면했다.
계속해서 전남의 골문을 두드리던 수원은 마침내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든 파울리뇨가 김지현의 패스를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2-0으로 전반을 마친 수원은 후반 7분 일류첸코의 퇴장이라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후반 17분 세라핌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지현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수원은 수적 열세 속에서 힘겹게 맞섰지만 결국 후반 23분 전남 하남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수원은 물러서지 않고 공격으로 맞부딪히며 오히려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7분 파울리뇨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이적생' 박지원이 곧바로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차는 4-1로 수원에게 다소 유리하게 전개됐지만 역시 한자리 공백은 끝까지 불안 요소로 작용했다. 수원은 후반 31분과 후반 추가시간에 전남의 하남과, 발디비아에게 골을 허용하며 4-3으로 쫓기는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남은 시간 승리를 지키기 위해 수비를 단단히 해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끝내 승점 3을 손에 넣었다.

화성FC는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서 후반 24분에 터진 박주영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화성(6승 4무 11패)은 승점 22로 10위에 자리하며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한편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진행된 김포FC와 안산 그리너스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김포는 전반 13분 루이스의 페널티킥 골로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에 안산 제페르손에게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김포는 후반 14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김포의 디자우마가 안산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은 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는 박동진에게 연결, 이를 이어 받은 박동진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안산은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45분 문전에 있던 제페르손이 오른쪽에서 올라온 사라이바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힐슛으로 마무리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